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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후기

해외 봉사 프로그램 관련 소식 및 후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2016-1 글로벌리더쉽_ 교양 1조 도하은혜교회(철원 군부대)_김소은

작성자
happy
작성일
2017-09-14 16:12
조회
792

평생 내가 살면서 군대를 가볼 수 있을 날이 얼마나 될까. 난 군대에 면회를 간 적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아웃리치를 통해 군대를 가는 것이 내 생에 처음으로 군대를 가보는 것이었다. 아웃리치를 가기 전에 뭔가 기대되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다. 처음으로 군대에 가보는 것이라 무엇을 준비할지 막막하기도 했지만 갔다 와보니 정말 뜻깊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조원들과 펀앤펀을 하면서 친해졌긴 했지만 그렇게 친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조원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도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솔직히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오로지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웃리치는 조별 과제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기도 했고 적극적으로 준비에 임하지 않는 조원도 있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웃리치 당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었다. 더 완벽한 아웃리치를 준비하기 위해 조원들과 함께 그 전날 늦게까지 준비를 하다 보니 취침 시간이 늦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아웃리치 당일,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더 자고 싶다’ 였다. 하지만 직접 아웃리치를 가고 나서는 잠을 얼마 자진 못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군인들의 열렬한 환호(?)가 가장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 군대에 가기전에는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고 참여해주는 군인들 덕분에 즐겁게 아웃리치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옛날에는 군인들이 아저씨로만 느껴졌었는데 이제 내가 20대가 되고 나니 군인들이 또래로 느껴져 내 주변에 곧 군대를 갈 남자 또래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먼저 군대에 가 있는 군인들을 직접 만나니 고향과 먼 외지에서 나라를 위해 힘쓰는 군인들 모두가 안쓰럽고 대단했다. 이번 아웃리치는 군인들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조원들과 팀워크를 다지며 무언가를 준비하는 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다시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힘쓰는 군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