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시작이 11시여서 우리 4조는 10시까지 교회에 모여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먼저 특송 리허설을 해보는데 준비한 mr이 제대로 작동되지가 않았다. 우연찮게 내가 반주를 하게 되었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예배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특송을 포함한 예배가 끝난 후, 우리 조가 준비한 건강교육, 손씻기에 관한 발표를 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어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국수와 캄보디아 국수를 먹었다. 빨리 먹고 나와서 레크레이션 통역을 도와줄 짜네와 인사를 나누고 레크레이션을 위한 의자 세팅을 하였다. 캄보디아분들이 다 모인 후, 레크레이션 시간을 진행하였다. 이긴 팀, 진 팀 모두 선물을 나누어주었고, 다 함께 다과를 먹으면서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교회를 평생 다녔지만, 한국에서 하는 외국인을 위한 예배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잘 진행될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교회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따뜻했다. 송우교회의 장로님과 여러 집사님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섬겨주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의 통역을 도와준 짜네도 너무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참 감사했다. 레크레이션 시간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게임인 ‘몸으로 말해요’를 준비하여서 약간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 게임들을 아이처럼 좋아하는 캄보디아인들을 보며 고맙기도 하였고, 그들이 인생을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을지에 대한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송우 교회에는 중국어, 네팔, 캄보디아 예배가 있다. 그렇게 여러 나라를 섬겨가며 함께 예배하고 나누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글로벌리더십의 아웃리치 의의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