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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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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기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 활동 후기(2) - 우즈베키스탄

작성자
happy
작성일
2024-05-03 11:01
조회
30

45기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 활동 후기 인터뷰

 

간호학과 이해민

파견국- 우즈베키스탄

 

1. 우선 간단한 본인소개와 참가하신 해외봉사 활동의 전반적인 일정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차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2학번 이해민입니다. 저는 45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 우즈베키스탄(팀명-읏추베키스탄)에 파견되었습니다. 파견되기 전에는 총 3번의 국내 교육이 이루어져요. 45기는 1,2차의 2박3일 교육은 모두 수원에서 진행되었고 같이 파견될 단원들과 역할을 분배하고 어떤 봉사를 할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때 저는 저의 전공을 살려 보건팀장을 맡고 보건 관련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답니다. 3차 교육은 출국 전날 챙겨갈 물품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점검해보는 시간이에요. 이렇게 국내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에서의 14일간의 봉사가 시작됩니다.



 

2. 해외봉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색다른 경험을 위해 도전하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해외 간호사에도 관심이 많은데, 방학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에 경우,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해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3. 처음 파견국에 가셨을 때 소감이 어떠셨나요?

45기 파견국 중에 우즈베키스탄은 제일 기온이 낮은 곳이었어요. 다른 팀들은 반팔을 챙길 때 저는 패딩을 챙기면서 많이 안춥길 바랬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약 3개월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봉사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4. 파견국에 가셔서 어떤 활동에 참여하셨나요?

읏추베키스탄 내에서의 제 역할은 보건팀장이었어요. 팀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비상구급함을 관리했죠. 봉사활동은 보건교육, 벽화 그리기, 문화교류를 위한 합창수업을 했어요. 보건교육은 정규수업으로, 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어요. 처음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어떤 보건교육을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WHO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이 고기 중심의 식습관 때문에 고혈압,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제일 높은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문화교류의 날 공연을 서기 위해 현지학생들과 합창연습을 하거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마을센터에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했어요.

 

5.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혹은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2주간 봉사를 하고 마지막 날 문화교류의 행사를 진행했어요. 붕어빵과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주고 한국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는 부스를 열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주어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또 저희와 현지학생들이 14일간 열심히 연습한 합창, 태권도, k-pop댄스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저희를 위해 준비해준 사물놀이 공연까지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는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없었어요. 자매결연을 맺은 학생과 선물을 주고받는데 친구가 저에게 써준 한국어 편지를 받는데 굉장히 슬프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우즈벡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지낼 만큼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것 같아서 기뻐요.



 

6. 해외봉사 전과 후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으신가요?

봉사를 가기 전에는 자신감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었어요. 호기롭게 신청했을 때만해도 지금껏 했던 봉사는 간단한 준비만 필요했었지, 제 자격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은 없었거든요. 더 좋은 프로그램과 활동을 기획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고 제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직면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저에게는 없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성장할 수 있었어요. 또한 우즈벡에 가서도 저희가 베풀려는 것보다 현지 학생들이 가르쳐준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봉사라는 것이 절대 제가 잘나거나 더 가진 것이 많아서 행하는 것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봉사의 과정에서는 양쪽에 있는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7. 끝으로 해외봉사를 가보지 못하신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마냥 즐거운 시간은 아니라는 것은 아셨으면 좋겠어요. 추운날씨에 벽화를 그리다가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밤새 수업을 준비를 하느라 몇시간 못 자는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고된 만큼 얻은 것도 많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간 걸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또 참여하고 싶은 걸요. 가족 같이 대해주신 단장님, pm, am님, 단원들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고민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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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후기 작성: CHA-Mate 봉사단 홍보팀장 장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