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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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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 글로벌리더쉽_ 교양 1조 도하은혜교회(철원 군부대)_오성경

작성자
happy
작성일
2017-09-14 16:10
조회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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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조들은 아웃 리치 활동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니는 교회로 갔다 왔지만, 우리 조는 좀 특별했다. 군대에 있는 도하은혜교회로 아웃 리치 활동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교회보다 많이 멀기도 해서 귀찮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아웃 리치 당일 조원들과 7시쯤에 송우리에서 만났다. 다들 이른 시간이라 아침을 못 먹어서 김밥을 먹으며 버스에 탔다. 군대에 도착했을 때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오빠가 군대에 갔을 때도 면회 대신 외박이나 외출을 사용했기 때문에 군대 안에 들어와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예배 시간이 되어 우리 조원들이 예배당에 들어갔을 때 군인분들의 관심이 우리에게 집중되었다.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 서툴지만 준비한 활동을 하면서 소소한 활동에도 군인분들이 열렬하게 환호를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내가 즐거운 것보다 더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이고 남을 도와줌으로써 얻는 즐거움이 제일 값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눈다는 것을 다들 어렵게 생각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다 보면 그 일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은 없다. 비록 이번 아웃 리치 활동은 인위적으로 우리가 군대를 찾아가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동을 하면서 군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었다. 하지만 이 활동을 통해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누는 활동이 얼마나 신이 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었다. 정말 낯선 장소에서 아웃 리치 활동을 하려니 가기 전에는 두렵기도 했지만, 활동을 끝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경험해보고 싶다. 대학생활을 하면 조별활동을 하면서 발표를 준비하는 것이 거의 보편적인 조별활동이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리더십 교양은 달랐다. 조원들과 같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정하면서 조원들과 많이 친해졌다. 단순히 과제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딱딱한 활동이 아니었다. 아웃 리치를 하면서 조원들과의 협동심, 봉사심, 배려심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비록 우리 조의 조장은 아니었지만, 조장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단순한 활동이든 복잡한 활동이든 팀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는 필요하다. 우리 조의 조장 언니도 조장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그 의견들을 수렴해서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 등 조장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다. 그리고 조별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조원들에게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묵묵히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었다. 조장언니 덕분에 모두에게 낯설었던 아웃리치를 무사히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어떤 팀의 리더가 된다면 조장언니가 했던 것처럼, 더 나아가 글로벌리더십에서 배웠던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훌륭한 리더가 되어 팀을 잘 이끌어 훌륭한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